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20명은 외국인 근로자였다.경기 화성소방서는 24일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오후 6시 30분 기준 사상자 수는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중국 국적 18명, 라오스 국적 1명, 미상 1명이다. 이 밖에 다른 2명은 내국인으로 확인됐다.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파악한 사상자 30명 외에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사망자들의 인적사항은 아직 파악되지 못했다.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성별 정도만 구분이 가능한 상황이라 추후 DNA 검사 등이 이뤄져야 정확한 신원 파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망자는 모두 발화지점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견됐다. 해당 공간에서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작업 중 배터리 셀 1개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일어났다. 화재 직후 60대 남성 근로자 1명이 전신화상 및 심정지로 인해 사망했다.이 밖에 2명은 전신 화상 등 중상을, 또 다른 2명은 2~3m 높이에서 뛰어내리다가 경상을 각각 입는 등 부상했다.이후 실종자가 2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추가 인명피해 우려가 나왔고, 실제로 건물 내에서 시신이 잇달아 수습됐다.소방 당국은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시신 20여구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이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 대한 내부 수색을 시작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숨진 이들은 대부분 연락이 두절된 상태의 '실종자'로 알려졌던 근로자 23명에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수색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닌 만큼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추후에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가 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외국 국적 20명, 한국 2명, 미확인 1명이다. 사체 발견에 앞서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4명이었지만, 소방당국의 수색 이후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당 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후 오후 3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내부 수색을 진행해 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