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인가요?"…한남대교 앞 새로운 야경 명소 탄생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한남대교를 지나가면서 자꾸만 이목을 끄는 건물이 생겼다. 서울시에서 건축한 예술작품인지를 알아보려는 문의도 많았다고 한다.

궁금증을 유발한 건물은 한남동 최초의 하이엔드 오피스텔 ‘몬트레아 한남’이다. 가까이서 보면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빛나 마치 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한남동 일대를 밝게 비추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자세히 보면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두 가지 색의 조화로 구성돼 있다. '몬트레아 한남’의 호화스러운 간판이 각기 다른 형태의 사각형 프레임에서 나오는 LED 빛과 더해져 건물의 형태가 부각되고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몬트레아 한남’을 보고 네덜란드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이 떠올리는 이가 적지 않다. 수직과 수평선의 구성과 삼원색을 통해 캔버스 안에서 무한한 변주를 만들어 내는 몬드리안의 균형 잡힌 아름다움이 ‘몬트레아 한남’에서도 느낄 수 있어서다. 실제 ‘몬트레아 한남’도 건물에서 발현되는 흰색과 금색, 건물 자체의 검은색으로 구성된 세 개의 색깔과 기하학적인 직사각형의 조화로움이 몬드리안의 예술작품을 삼차원으로 구성해 표현한 것 같다.
"예술작품인가요?"…한남대교 앞 새로운 야경 명소 탄생
건물 관계자는 "시선을 끄는 건물 외벽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 대가인 로버트 벤츄리(프리츠커상 13대 수상자) 부부의 제자인 스티븐 송 SCAAA 대표가 참여해 일구어낸 작품"이라며 “도심 속의 이미지를 재조명하는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을 목표로 기존엔 없던 새로운 입면 경관을 연출해 당시 도시디자인 심의를 한 번에 통과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었다"고 했다.

직사각형의 기하학적인 패턴과 세 개의 색으로 이루어진 그 모습이 몬드리안의 무한한 변주를 표현한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 관계자는 "무한한 변주를 표현하고자 건물 외벽에 각기 다른 크기와 형태의 직사각형을 반복적으로 배열해 시각적인 리듬과 조화를 형성하고, 펀칭기법을 사용해 시각적 입체감을 주며 단조롭지 않은 외벽 디자인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남동의 랜드마크로 등장한 ‘몬트레아 한남’은 지난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바로 집들이가 가능하다. 한남동 최초의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라는 희소성과 하이엔드만이 가지는 품격있는 서비스, 철저한 사생활 보호 등으로 고액 자산가, 사업가 및 셀럽의 입주 문의가 적지 않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