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위해 무안 관문 공항·광역 교통망·RE100 필요
전반기 성과로는 산업 그릇·즐길 기회·돌봄 확대 제시

강기정 시장 "전남과 서울·광주·부산 3축 이룰 메가시티 추진"
강기정 광주시장은 25일 "광주와 전남이 힘을 합쳐 서울 광주 부산 3축을 형성하고, 대한민국 발전의 강력한 축으로 성장하는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년 기자회견에서 "메가시티의 시작은 관문 공항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광주·전남이 민·군 통합 공항을 발 빠르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올해는 공항 문제를 해결하고 광주·전남 메가시티의 관문을 열 수 있는 골든 타임"이라며 "(광주 민·군 공항을 통합 이전해) 무안 공항을 사람과 물류를 실어 나르는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무안을 수도권 관문 도시인 인천 같은 공항 경제도시로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광주∼완도·광주∼영암·광주∼고흥 고속도로, 경전선 전철화, 광주∼나주 광역철도, 새만금과 연결, 영호남 광역경제권 등 광역 교통망 구축도 메가시티의 필수 요건으로 제시했다.

강 시장은 "데이터와 에너지를 결합해 RE100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며 "광주·전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 생산량보다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지역이고, RE100은 수도권 기업이 광주·전남으로 와야 하는 이유이자 광주·전남 미래 발전의 명확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민선 8기 전반기 2년을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가는 준비 기간으로 규정했다.

그동안 하드웨어인 산업단지와 소프트웨어인 고부가가치 산업이 부족했지만, 광주 산업의 그릇을 키웠다고 자평했다.

광주에서는 14년 만에 100만평 미래 차 국가 산단을 유치하고 진곡산단·빛그린산단·미래 차 산단을 아우르는 220만평 미래 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조성도 추진해 기존 제조업은 성장하고 노후 산단은 미래 차 콘텐츠산업 단지로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개점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3종'은 투자, 일자리, 상생의 '기회 3종'이 돼 누리고 즐기는 도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그는 예측했다.

정부 목표보다 5년 이른 '2045년 탄소중립 도시'를 이끌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 구축, 통합돌봄·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 장려 등도 성과로 내세웠다.

강 시장은 "더 일하기 좋은, 더 누리기 좋은,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 대표도시가 되는 그날까지 시민, 이웃 지역과 손잡고 나아가겠다"며 "광주가 대한민국의 3대 축으로 지방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