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6개 선급으로부터 선박 사이버보안 기본인증 획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HD현대는 최근 영국 로이드선급(LR)과 일본해사협회(ClassNK)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 FSRU)’의 사이버 복원력 기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선급(KR), 프랑스선급(BV), 노르웨이선급(DNV), 미국선급(ABS)에 이어 6개 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을 받게 됐다.
선박 사이버 복원력은 선박의 운항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는 동시에 정보 보안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최근 선박 시스템이 디지털화하며 해킹·랜섬웨어 등 보안 공격에 대한 위협이 느는 데 따라 사이버 복원력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2017년 2월 해적들이 독일 컨테이너선 항해시스템을 해킹해 10시간 조종 불능에 빠지게 한 사건은 사이버 복원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글로벌 2위 해운사인 머스크는 2017년 IT 시스템을 통째로 해킹당해 3000억원 규모의 손해를 봤다. 이런 사례가 누적되자 국제선급협회는 다음달 이후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할 때 사이버 복원력 기술을 확보하도록 의무화했다.
HD현대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선급과 사이버 복원력 기술을 공동 개발해왔다. 국제선급협회 소속인 6대 선급은 선박 검사, 인증 등 국제 표준을 제정해 조선·해운업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기술로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의 위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선박 사이버 복원력은 선박의 운항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는 동시에 정보 보안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최근 선박 시스템이 디지털화하며 해킹·랜섬웨어 등 보안 공격에 대한 위협이 느는 데 따라 사이버 복원력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2017년 2월 해적들이 독일 컨테이너선 항해시스템을 해킹해 10시간 조종 불능에 빠지게 한 사건은 사이버 복원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글로벌 2위 해운사인 머스크는 2017년 IT 시스템을 통째로 해킹당해 3000억원 규모의 손해를 봤다. 이런 사례가 누적되자 국제선급협회는 다음달 이후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할 때 사이버 복원력 기술을 확보하도록 의무화했다.
HD현대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선급과 사이버 복원력 기술을 공동 개발해왔다. 국제선급협회 소속인 6대 선급은 선박 검사, 인증 등 국제 표준을 제정해 조선·해운업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기술로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의 위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