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소방본부, 도내 이차전지 업체 32곳 긴급 안전 점검
전북특별자치도는 경기 화성의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 도내 이차전지 업체 32곳을 오는 7월 9일까지 긴급 안전 점검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내에는 일차전지 업체가 없어 화재 가능성이 있는 이차전지 업체가 점검 대상이다.

전북도는 점검을 위해 도민안전실, 환경녹지국 전북소방본부와 함께 점검반을 꾸렸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자체 소방 훈련 기록부 작성 및 피난 대책 여부 확인 등이며 소방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아울러 공장을 건립 중이거나 산업단지에 입주 예정인 기업 13곳은 전북소방본부 '119 원스톱 지원단'의 컨설팅을 받도록 했다.

32곳 중 대규모 사업장인 3곳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소방청 등의 합동 조사도 병행된다.

도는 점검을 진행하면서 기업에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조치 이행을 당부하고 안전 문화 정착 의지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1억6천만원을 화학기업의 유해·위험성 평가와 컨설팅 지원 등에 쓸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경기 화성에서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 부상자들과 그 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도내 각종 사업장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