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1년 전보다 8% 가까이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1분기(1~3월)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어든 63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분기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4분기 반등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민간 부문 계약액이 41조7천억원으로 15% 줄면서 전체 계약 규모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부문 건설공사 계약액은 올해 1분기 21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63.1조원…전년비 7.9%↓
공종별로는 토목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줄어든 24조원이었다. 지난해 첫 삽을 뜬 9조1천억원 규모 대형 석유화학 설비사업 공사 '샤힌 프로젝트'의 기저효과 때문으로 파악된다. 건축 계약액은 3.3% 감소한 39조1천억원 규모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29조4천억원으로 5.2% 감소했다. 반면 51~100위는 3조8천억으로 6.1% 늘었다. 101~300위는 5조2천억원으로 12.8%, 301~1천위는 6조1천억원으로 18.9% 각각 증가했다.

현장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29조5천억원으로 6.8% 증가했으나, 비수도권은 33조5천억원으로 17.8% 감소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