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원태, 후반기 4선발로 복귀…"회복 순조로워"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오른손 투수 최원태(27)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최원태는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며 "충분하게 휴식을 주려고 했는데 몸 상태가 빠르게 올라와 후반기 네 번째 경기(7월 12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원태는 지난 12일 오른쪽 광배근 손상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당초 최원태는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에 훈련을 시작한 뒤 불펜 투구와 2군 훈련을 거칠 계획이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합류 시기를 앞당겼다.

최원태의 합류는 LG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선두 싸움을 하던 LG는 지난 달 말부터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종 에이스 임찬규는 허리 부상으로 빠진 뒤 보름 이상 이탈하고 지난 23일 복귀했다.

핵심 불펜 박명근은 등 근육 손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고 주전 내야수 오지환은 오른쪽 손목 염좌, 핵심 내야수 문성주는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부상 병동 LG는 전력난 속에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의 성적을 거둔 뒤 3위로 처졌다.

4위 두산 베어스와는 반 경기 차로, 더 추락할 여지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는 잘 버텨야 할 것 같다"며 "일단 문성주는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면 대타라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지환은 유격수 수비를 해야 해서 완벽한 몸 상태로 회복하기 전까진 충분히 쉬어야 한다"며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