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임대철 기자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임대철 기자
경찰이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책임자 5명을 형사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입건 대상자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 대표를 비롯해 본부장급 인사, 안전 분야 담당자, 그리고 인력공급 업체의 관계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입건자 5명 전원에 출국금지 조치도 했다. 박씨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했다.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경상이고 2명은 중상이다. 중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시신 훼손이 심해 지금까지 2명만 신원이 확인됐다. 경찰은 DNA를 채취해 추가 신원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