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와대 인근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가 다음달 1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범운행 기간에는 무료였지만 앞으론 시내버스 수준의 요금인 1400원을 내야 한다.

청와대 자율주행버스(청와대 A01)는 경복궁~청와대~경복궁역 2.6㎞ 구간을 오가는 노선이다. 실증 기간인 2022년 12월부터 작년 10월까지 11개월간 총 4만5621명이 이용했다. 다음달부터 11석 규모의 중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두 대가 경복궁역(효자로입구), 국립고궁박물관(영추문), 청와대, 춘추문,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 등 5개 정류장을 15분 간격으로 다닐 예정이다. 운행시간은 평일 오전 9시 반부터 5시까지다.

시는 작년 11월부터 운행을 멈추고 시스템 내부 점검·개선 등 고도화 작업을 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11개월간 시범 운행하며 안정성과 편리성을 확인했다”며 “자율주행차를 대중교통수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