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내달 첫 재판…음주 혐의는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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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수치 역산했지만…"수치 특정 어려워"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호중의 첫 공판기일을 다음 달 10일로 지정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도주 후에는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범행을 숨기려 했다.
다만 음주 운전 혐의는 배제됐다. 사고 직전 김호중이 방문한 유흥업소 종업원과 동석자의 경찰 진술, 폐쇄회로(CC)TV 등에 따르면 김호중은 당시 소주 3병 이상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증거 자료 바탕으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음주 수치 도출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계산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