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브랜든,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3주 뒤 재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30)이 3주 이상 이탈한다.

브랜든의 이탈 기간이 길어지면, 두산은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

두산 구단은 25일 "브랜든이 교차 검진 끝에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3주 뒤에 재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랜든은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방문 더블헤더 1차전에서 3회말 왼쪽 어깨 뒷부분에 통증을 느껴, 자진해서 강판했다.

24일과 25일에 병원을 찾은 브랜든은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3주 후 재검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도, 현재를 기준으로 한 달 정도는 마운드에 설 수 없다.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다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출장할 수 있게 하는 새 제도를 도입했다.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가 이 규정을 활용해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두산도 브랜든의 이탈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단기 영입이 가능한 외국인 투수들의 현 상황을 살피고 있다.

브랜든은 올 시즌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로 잘 던졌다.

견고한 투구를 하던 브랜든의 이탈로 두산의 고민이 깊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