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경, 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해역 또 함대 파견…"순찰 강화"
중국 해경이 대만 관할 최전방 도서인 진먼다오(金門島) 인근 해역에서 정기 순찰을 벌였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해경은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25일 푸젠성 해경은 진먼 부근 해역에서 법에 따라 상시 법 집행 순찰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진먼다오는 대만 본섬과 거리는 약 200㎞이지만, 중국 남부 푸젠성 샤먼과는 불과 4㎞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해경은 "6월 이래 푸젠성 해경은 함정 편대를 조직해 진먼 부근 해역 법 집행 순찰을 지속 강화해왔고, 관련 해역 통제 강도를 한층 강화해 대만 지역을 포함한 중국 어민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과 생명·재산 안전을 확실히 보호했다"면서 "샤-진 해역(샤먼과 진먼다오 사이 해역)의 정상적 항행과 조업 질서를 힘 있게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경은 이날 순찰 함대의 규모나 함정 종류, 순찰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월 춘제(설) 연휴 기간 어선 전복 사고로 자국 어민이 사망한 후 같은 달 18일 진먼 해역을 '상시 순찰'하겠다고 발표한 뒤 해경선을 동원해 진먼다오 부근에서 대만 민간 선박에 대한 정선·검문·검색을 강행해왔고, 특히 지난달 '친미·반중' 성향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취임한 뒤 전반적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