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체 외국인' 와이스, 데뷔전서 6이닝 4안타 7K 무실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라이언 와이스(27)가 데뷔전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와이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의 도움 속에 5-0으로 앞선 7회초 교체된 와이스는 첫 승 요건을 확보했다.

6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진 와이스는 최고 구속이 시속 153㎞에 이르렀고 변화구는 스위퍼를 주로 구사하며 커브와 체인지업도 섞어 던졌다.

한화는 최근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왼손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공백을 메우고자 와이스와 6주 동안 총액 10만달러(계약금 1만2천달러·연봉 4만8천달러·인센티브 4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18일 입국한 와이스는 1주간의 국내 적응 시간을 거친 뒤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한화 '대체 외국인' 와이스, 데뷔전서 6이닝 4안타 7K 무실점
와이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는 오르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5시즌 통산 132경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7승 14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에는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한 와이스는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32를 올렸다.

올해는 미국 애틀랜틱 독립리그에서 9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한 뒤 한화의 대체 외국인으로 입국했다.

와이스는 6주 단기 계약을 맺었으나 호투를 이어가면 산체스를 밀어내고 한화의 외국인 선수 한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