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몫의 국회부의장 선출이 주호영 의원(6선)과 박덕흠 의원(4선) 간 경선으로 치러진다. 외교통일위원장직을 두고도 안철수 의원(4선)과 김석기 의원(3선)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이날 주 의원과 박 의원이 후보자 신청을 마쳤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하고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6선(주 의원)인 분들이 나오신다고 하니까 ‘옷이 너무 크다’ ‘옷이 안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5선이어서 4선인 자신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27일 치러질 국회부의장 후보 선거 기호 추첨을 진행해 박 의원에게 1번, 주 의원에게 2번을 배정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국방, 외교통일, 기획재정, 정무, 여성가족,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 정보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도 받았다. 외통위원장 자리에 안 의원과 김 의원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의원 중에 한 명이 사퇴하지 않으면 역시 27일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당 내부에서 최종 후보자가 조율될 가능성도 있다. 외통위를 제외한 자리는 산자위원장에 이철규 의원, 정무위원장에 윤한홍 의원, 국방위원장에 성일종 의원, 기재위원장에 송언석 의원이 단독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