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임대철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임대철 기자
DS투자증권은 25일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시황 호조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근 범용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률이 주춤하면서 시황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한 반박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률 자체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메모리반도체 반도체 가격 상승 사이클의 종료 시점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생산 증가로 범용 메모리반도체 생산능력이 잠식되고 있는 데다, 공급 업체들이 신규 투자에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메모리반도체 경쟁사들과 비교해 삼성전자의 곳간이 넉넉한 점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경쟁사들 대비 투자 재원과 증설할 수 있는 공장 공간이 여유럽다”며 “IT 수요가 반등할 때 투자 매력도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추정치로 매출 72조4000억원, 영업이익 7조9000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와 1083%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다.

메모리반도체 부문에 대해 이 연구원은 “2분기에 추가적인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재고평가손실의 환입 영향도 반영돼 낸드플래시 분야의 영업이익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