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1년 후 더 오를 것"…깜짝 전망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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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 0.2%p 하락

25일 한은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로, 전월(3.2%) 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이다. 지난 1~2월(3.0%) 이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최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월 3.2%로 반등했다가 4월 3.1%, 5월 3.2% 등 등락을 반복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농산물·외식 서비스 상승률 둔화, 석유 가격 하락 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누적된 상승분이 커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체감물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물가 흐름, 국제유가, 주요국 정책금리 변화 등 여러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집값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7포인트 오른 108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108)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면 100을 웃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6포인트 내린 9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내릴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9로 전월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지난 1∼4월 내내 100선을 웃돌다가 5월 98.4로 내렸으나, 이달 들어 다시 100선 위로 반등했다.
황 팀장은 "수출 호조세 지속, 물가 상승세 둔화 등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8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