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안산단원경찰서와 합동으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주거지 일원에서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조두순 감시 잘 되고 있나'…안산시·경찰, 주거지 합동점검
이번 합동 점검은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다시 구속됐던 조두순이 지난 19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다시 주거지로 복귀한 데 따른 조치다.

이민근 안산시장과 위동섭 안산단원경찰서장은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30여분간 단원구 와동 조두순 주거지 주변 주택가에 설치된 특별치안센터와 안산시 청원경찰이 근무하는 시민안전지킴이 초소의 운영 상황을 살피고 방범 CCTV 작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

특별치안센터에는 안산단원경찰서 와동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주야간으로 2명씩 근무하면서 야간 외출 금지(21:00~06:00) 등 특별준수사항 준수 여부를 감시한다.

아울러 무도 유단자 등으로 구성된 시민안전지킴이 7명이 2명씩 교대로 24시간 순찰을 돌고 있다.

위 서장은 "조두순 출소에 따라 시민들이 다시 한번 불안을 느끼고 있어 경찰 감시 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역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도 "시민이 느끼는 불안 요소들에 대해 기관 간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해 안전 도시 안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두순 감시 잘 되고 있나'…안산시·경찰, 주거지 합동점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