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시범사업' 지역 선정
복지부, 경기도서 '움직이는 중환자실' 전담 구급차 운영
올해 10월부터 경기도에서 흔히 '움직이는 중환자실'(mobile ICU)로 불리는 중증환자 전담구급차가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중증 환자를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한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경기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의사를 포함한 응급의료인력이 탑승하고 중환자실과 동일한 환경을 갖춘 전담구급차를 운영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는 시범사업 지역인 경기도 내 한림대성심병원에 배치된다.

현재 환자 이송 시 구급차에는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가 탑승해 필요한 처치를 해왔지만, 급성 심근경색 등 중증 환자의 경우 특수 장비를 갖추고 의사가 탑승하는 이송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시범사업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에서 전문 모니터링이나 처치가 필요한 중증 환자를 병원 간 이송할 때는 한림대성심병원에 전담구급차 출동을 요청하고, 전담구급차가 환자를 최종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이송한다.

전담구급차는 기존 구급차의 1.5배 크기로,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등 중증환자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특수 의료장비를 탑재한다.

전담구급차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또는 중환자 세부전문의 등 의사가 간호사, 응급구조사와 함께 탑승한다.

시범사업은 올해 10월부터 2026년까지 진행된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해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복지부, 경기도서 '움직이는 중환자실' 전담 구급차 운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