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상장사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모두 21개사인 것으로 한국거래소는 집계했다. 이들 기업이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 총액은 4조7021억원이다. 분기 배당 기업 수와 배당금 총액 모두 역대 최대치다.1분기 분기배당에 나선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홀딩스, KB금융, 신한지주 등이다. 특히 은행주와 현대차 등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테마에 포함된 종목들이 분기배당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1분기 분기배당을 하는 기업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까지는 한자릿수에 머물렀지만, 2022년 15개, 작년 19개, 올해 21개로 늘었다.이들 기업의 1분기 분기 배당금 총액은 2021년 2조7840억원, 2022년 3조7049억원, 작년 3조8318억원 등 2021년부터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다만 아직까지 한국 주식시장에서 분기배당을 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기말배당이 일반적이다. 배당이 일상화된 선진국 증시와는 다른 모습이다. 이에 더해 배당 등을 통한 주주환원에도 인색한 편이다.배당 등 주주환원에 인색한 점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꼽히면서, 정부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배당에 나서는 상장사에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케이카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76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6.8%와 42.7% 늘어난 6044억2800만원과 117억8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이와 함께 케이카는 주당 250원을 배당하는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가배당율은 1.8%이며 배당기준일은 지난 3월31일이다. 배당금은 오는 28일 지급 예정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하나증권은 3일 케이카에 대해 완성차 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고상품성 중고차 위주의 매입 경쟁이 심화하면서 실적에도 타격이 있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케이카는 올 3분기 매출 5286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줄었다. 영업이익은 15% 증가했지만, 기존 예상치를 4%가량 밑돌았다. 이번 실적에 대해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고차 판매 대수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믹스 개선과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의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완성차의 시장 진입으로 고상품성 중고차 위주의 매입 경쟁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신뢰도 향상과 이에 따른 사업자 시장으로의 재편·성장이 케이카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커머스 및 부가서비스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202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0배대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라며 "예상 주당배당금이 760원으로 기대 배당수익률도 7.3%로 높다"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