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모처럼 힘낸다…판매 늘고 신차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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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1만대 수준에서 증가세로 전환
가성비 모델 출시, 럭셔리급 판매로 대응
벤츠, C 200 아방가르드·AMG라인 출시
BMW, 7년 만에 '뉴 미니 컨트리맨' 내놔
스텔란티스, 美서 인기 '더 뉴 랭글러 4xe'
아우디,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등 판매
![메르세데스-벤츠 C 200 아방가르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A.37097115.1.jpg)
○5월 수입차 판매 1년 전보다 13% 증가
25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에서 판매된 수입 승용차는 2만4116대로, 4월(2만1416대)보다 12.6%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기간(2만1418대)과 비교해도 12.6%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국산 완성차회사들의 판매는 9만8749대로, 4월(10만2034대)과 1년 전(10만7305대)보다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더 뉴 랭글러 4xe](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A.37141363.1.jpg)
이 같은 분위기는 2월에도 이어져 1만6143대 판매에 그쳤고, 환경부가 2월 말께 올해 전기자동차 국비보조금을 확정하면서 3월에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한 덕분에 2만5179대의 수입 승용차가 팔리며 분위기가 살아났다. 하지만 4월에 2만1000대 수준으로 다시 주춤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입차 회사의 한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과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국산 브랜드의 선전 등이 맞물리며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회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위기가 팽배했다”며 “수입차 회사들도 한국 시장에서 제네시스와 경쟁하기 위해 가성비를 갖춘 모델을 공격적으로 내놓거나 아예 고성능 럭셔리로 포지션을 옮기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테슬라 모델3로 3542대가 팔렸다. 새로 출시한 전기차인 데다 국비보조금도 250만원 안팎으로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어 벤츠 E클래스(2244대) BMW 5시리즈(1443대) 등이 1000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얻었다.
회사별로는 BMW가 여러 모델을 앞세워 6188대를 판매하며 4월 1위 자리를 내준 벤츠(5949대)를 다시 역전했다.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 두 차종으로만 4165대를 한국 소비자에게 인도하며 3위를 유지했다.
○수입 신차 쏟아진다
![MINI코리아 뉴 MINI 컨트리맨](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A.37097099.1.jpg)
벤츠코리아는 ‘C-클래스’의 엔트리 모델인 C 200 아방가르드와 C 200 AMG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C-클래스는 1982년 전신인 190 모델을 선보인 후 세대를 거듭하며 전 세계적으로 1050만 대 이상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차종이다. 출시 차량에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앞좌석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파노라믹 선루프 등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가격은 C 200 아방가르드가 6200만원, C 200 AMG 라인이 6500만원이다.
BMW그룹코리아도 2017년 이후 7년 만에 뉴 미니 컨트리맨을 국내에 출시했다. 내부 공간을 필수적인 요소만 남겨 간결하게 바꾸고, 앞좌석 시트의 어깨와 팔꿈치 공간을 3㎝ 넓혔으며, 플로팅 형태의 암레스트를 만들어 좀 더 여유로워졌다. 뒷좌석도 앞뒤 위치 조절 및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을 추가했다. 이전 세대보다 넓어진 트렁크 공간은 기본 505L에서 최대 1530L로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자동차업계 최초로 원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대시보드 중앙에 배치해 첨단 기능을 넣으면서도 미니의 특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OLED 디스플레이는 240㎜의 직경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더 뉴 랭글러 4xe](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A.37097098.1.jpg)
![더 뉴 아우디 Q8 e-트론](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A.37097114.1.jpg)
‘더 뉴 아우디 Q8 50 e-트론 콰트로’는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298㎞, ‘더 뉴 아우디 Q8 55 e-트론 콰트로’는 368㎞,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는 351㎞, ‘더 뉴 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은 303㎞ 등을 달릴 수 있다.
가격은 1억860만원(더 뉴 아우디 Q8 50 e-트론 콰트로)부터 1억5460만원(더 뉴 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 등으로 전기차 구입 시 국비 보조금은 받을 수 없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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