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수요 끌어올릴까…하반기 AI PC '별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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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AI칩 탑재 AI 노트북 신제품 출시 줄이어
![사진=게티이미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ZA.37080437.1.jpg)
하반기 AI PC 신모델이 쏟아지면서 노트북·PC 시장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으로 정체됐던 관련 시장이 AI를 계기로 활황을 누리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ZN.36881001.1.jpg)
이에 온라인상에서 서버·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아도 기기 내에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PC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뛰어난 AI 성능은 AI PC의 완성도를 향상시켜 결과적으로 AI PC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에서 시작한 만큼 상품성 있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PC에서 구현되기 위해서는 AI 프로세서의 성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온디바이스 AI를 내세운 AI 노트북이 줄줄이 고객을 만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를 표방한 갤럭시북4 엣지를 정식 출시했다. 신제품은 MS의 코파일럿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AI'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첫 코파일럿+ PC로, 클라우드 AI 기반으로만 동작하던 기존 코파일럿 기능을 오프라인 상태의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한국에서 출시된 노트북 중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첫 번째 노트북이기도 하다.
HP도 AI PC인 ‘HP 옴니북 X’와 ‘HP 엘리트북 울트라’를 지난 25일 출시했다. MS의 코파일럿+를 지원하고, 온디바이스에서 언어 모델과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레노버, 에이서, 에이수스 등 역시 노트북을 포함한 AI PC 라인업을 출시하거나 예고한 상태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ZN.36880999.1.jpg)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AI PC로 교체 수요가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는 갤럭시북4 엣지 출시 행사에서 "4년 주기로 돌아오는 PC 대체 수요가 올해 시작된 데다 새로운 AI PC 시대를 맞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AI 노트북 3대 중 2대가 갤럭시 북이 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ZA.37080420.1.jpg)
초기 수요 역시 순항하는 분위기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대만 IT기업의 5월 매출 합계는 지난해 5월보다 17% 급증한 1조6800억대만달러(약 71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AI 서버 관련 수요와 함께 코파일럿 PC에 대한 사전 주문 수요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결과란 분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S의 생성형 AI가 탑재된 코파일럿+ PC가 공식 출시됐다"며 "AI PC가 다수 동시 출시되며 이로 인한 PC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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