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재단-공군, 공무원 대상 AI 업무 매뉴얼 개발
"AI 공무원에 서울시 복잡한 업무지침 질문하세요"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 공무원이 복잡한 지침과 매뉴얼을 손쉽게 확인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서울 인공지능(AI) 업무 매뉴얼'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매뉴얼은 재단과 공군지능정보체계관리단이 협력해 개발한 것으로, AI가 서울시의 각종 업무 지침과 매뉴얼을 학습해 공무원이 업무 처리 시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답하는 챗봇 형식이다.

서울시 본청의 모든 실·국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업무 지침과 매뉴얼이 탑재된다.

현재는 사용 빈도가 높고 내용이 복잡해 찾아보기 힘들었던 '서울시 정보화사업 관리지침'과 '서울시중대산업재해 예방업무 매뉴얼', '지방계약 실무 매뉴얼' 등 3개 지침·매뉴얼이 학습돼 있다.

향후 3년간 20종으로 확대된다.

재단은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클라우드 방식이 아닌 오픈소스 기반의 자체 파인튜닝 모델을 적용해 내부망 구축이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했다.

검색증강 생성과 색인 기술을 적용해 AI가 거짓된 답변을 하는 '환각 현상'도 최소화했다.

매뉴얼은 이달 말부터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재단은 향후 직원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성을 개선한 후 시 전체 실·국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와 협의를 통해 사회 안전·약자 돌봄·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이번 매뉴얼은 공공부문의 업무 혁신을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범 운영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 더 나은 AI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AI 공무원에 서울시 복잡한 업무지침 질문하세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