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반환점 기자회견…브랜드 'OK, Now Jeonnam' 명명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인구 대전환 추진…민생대책도 발표
김영록 전남지사,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추진
김영록 전남지사가 민선 8기 후반기 전남도정 청사진으로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25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새로운 청사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선 8기 후반기 비전과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BI)를 'OK, Now Jeonnam'으로 명명하고, 10대 프로젝트와 관련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 특단의 대책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설치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국가와 지방이 함께 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무늬만 지방자치인 현 제도의 벽을 뛰어넘어 중앙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해야 한다"며 "전남이 독일 연방 주정부 수준의 지방자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의 바람을 일으키는 미래 신성장축 '新바람 전남'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위해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 가동도 약속했다.

그는 "귀농어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월 1만원의 임대료로 최장 5년까지 주거를 제공하는 '전남형 만원 세컨하우스, 올만한 家'를 추진하고,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와 외국인 주민 거점 진료센터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K-컬쳐 진수를 품은 '남도 K-컬쳐 전남' 세일즈로 전 세계인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면서 수도권에 가칭 전라남도 복합관광문화식품센터 설립 방침도 내놓았다.

또 에너지 수도 전남,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 글로벌브랜드 생명산업 전남,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안전 일번지 전남 프로젝트의 강력한 추진 의사도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경제가 어려운 만큼 서민경제를 살리는 민생안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내가 힘이 되는 전남'을 만들겠다"며 민생대책도 발표했다.

다음 달 예비비 등 788억원 규모의 민생자금 투입,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기간 1년 연장 및 이자 차액 지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5천500억원으로 확대, 한우농가 사룟값 상승분의 50% 지원, 어선 및 어선원 보험료 자부담 전액 지원, 전세 사기 피해자 100만원 지원 등을 그 대책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전반기에 도민과 함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왔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전남만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과 역량을 발판으로 글로벌 대전환의 파고를 슬기롭게 헤쳐가겠다"며 도민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