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련병원에 전공의 복귀를 설득하고 비복귀자에 대해서는 사직 처리를 해 6월 말까지 병원을 안정화시켜달라고 요청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부는 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들에게 처분 절차를 중단하고 걸림돌 없이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전공의들을 향해 "열악한 근무 여건,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 등 제대로 수련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면서 "전공의들이 수련을 중단하는 것은 개인의 불행이자 국가의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에는 반드시 바꾸겠다. 예전과 다른 여건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수련환경을 개선하겠다"면서 "이미 연속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중한 근무시간을 확실히 줄이겠다. 수련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재정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전공의협의회가 제시한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대책 마련, 전문의 인력 확충 방안,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등도 속도감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모든 필요한 조건이 맞을 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루덴코 차관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그러한 방문을 위한 모든 필요한 조건이 맞고, 이 단계에서 서명돼야 할 서류들을 위한 특정한 기반이 진전되자마자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북러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김 위원장의 이번 방북 초청에 감사하다"며 "다음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회담을 마친 뒤에도 "모스크바에 답방하기를 기다리겠다"고 거듭 언급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및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에 대해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 기념사를 통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북러 조약 체결을 각각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한 정권을 향해 "주민들의 참혹한 삶은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