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반대' 목소리도…이 의장 "후반기 분골쇄신할 것"
이만규 대구시의장 '2년 더' 한다…1991년 개원 이래 최초 연임(종합)
이만규 제9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중구2)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의장 연임은 지난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 사례다.

대구시의회는 25일 제30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이 의장을 후반기 의장으로 다시 선출했다.

재적의원 3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의장은 24표를, 김대현 시의원(서구1)은 7표를 얻었다.

기권은 1표였다.

앞서 김대현 시의원은 전례 없는 의장 연임에 반대한다고 밝히며 출마했다.

그는 "부의장, 상임위원장도 연임을 노리면서 의회가 의원들 간의 이전투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 의장은 "후반기에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잘 처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후반기에도 대구 시민들과 대구시의회를 위해서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만규 대구시의장 '2년 더' 한다…1991년 개원 이래 최초 연임(종합)
이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관례나 관행보다 변화하는 혁신의 시대에는 (이전과 달리) 빠르게 변화해서 가야 한다"고 밝히며 연임 정당성을 부여했다.

'전반기 대구시정 견제가 제대로 됐는지 의심이 있다'는 질문에 그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며 "어느 때보다 9대 의회가 견제를 많이 했다.

홍준표 시장과도 많이 싸운다"고 답했다.

대구시의회는 이날 제1부의장과 제2부의장에 각각 이재화 시의원(서구2)과 김원규 시의원(달성군2)을 선출했다.

대구시의회는 비례대표 1명(더불어민주당 육정미 시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