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엔비디아 급반등…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엔비디아 반등에 기술주 강세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 하락했습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39%와 1.26%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한 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마치고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장을 긴장시켰던 엔비디아의 반등이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늘 6.76% 뛰었습니다. 어제까지 3거래일 연속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던 엔비디아에 개인투자자와 기관 매수세가 다시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체가 낙하했다"고 발표한 만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어제 이틀 연속으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기도 했습니다. 오물 풍선 영향으로 오늘 새벽 인천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 이착륙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은 탈북민단체들의 대북 전단과 더불어 한미일 연합훈련 등에 대한 시위로 풀이됩니다.

'화성 화재' 사망자 23명으로

경찰은 '화성 화재' 사고 하루만인 어제 업체 대표 등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대표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폭발이 잇따라 일어난 와중에 직원들이 바로 대피하지 않고 상자를 옮겼던 걸로 볼 때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지 등이 경찰의 조사 대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한편 공장 3동 2층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이로써 사망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었습니다. 국적은 한국인이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고,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17명입니다. 화재 사건의 원인을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 등은 어제 4시간 동안 현장감식을 벌였습니다.

오늘 국회서 복지부·의협 첫대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오늘 국회 청문회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습니다.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 의대 증원 과정을 짚는 청문회를 열고 의정 양측의 의견을 듣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의협이 휴진을 일단 접기로 하면서 대형병원 등 의료기관 사이에서 무기한 휴진은 확산세가 한풀 꺾였지만,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속한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무기한 휴진을 당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한 걸음 물러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국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 많아져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내륙을 중심으로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으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가끔 비 소식이 있겠습니다. 전남 남해안은 밤부터 차차 흐려지다가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리겠습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동 산지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가 5∼10mm,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동 산지가 5∼20mm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