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설비에도 생성형 AI 도입…서부발전, 구축 착수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소 설비 운영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발전소 설비 담당자가 공사설계나 경상정비 등 업무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절차서와 지침서 등을 검색해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 'WP-GPT'를 구축하는 게 사업 골자다.

최근 기동·정지 증가, 현장 안전관리 업무 강화 등으로 발전소 설비 담당자의 업무 부담이 부쩍 커졌는데, 순환근무로 이들의 업무 숙련도가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어 보완이 절실했다.

서부발전은 챗GPT 등 활용도 검토했으나 민감정보인 발전소 자료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있어, 외부 통신망과 분리된 전용 체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WP-GPT가 구축되면 발전소 설비 담당자는 발전설비 분석, 현장 진단, 안전관리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과 체계를 철저히 검증해 회사의 모든 업무에 AI 기술이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