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유치한 경주…관광산업 대도약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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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전 3년 만의 결실
260만 경북도민 의지 모아 유치
1000년 역사 알릴 최적의 도시
주낙영 경주시장 "백년대계의
마중물, 지방균형발전에 기여"
260만 경북도민 의지 모아 유치
1000년 역사 알릴 최적의 도시
주낙영 경주시장 "백년대계의
마중물, 지방균형발전에 기여"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결정된 것은 신라 천년수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시도민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2025 개최도시로 경주가 사실상 확정되자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이 되도록 해 포용 성장과 균형발전의 롤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지난 20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고 경주시를 개최도시로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준비위원회는 선정위원회 의결을 받아들여 경주를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로마, 이스탄불, 시안과 함께 고대 4대 도시이자 신라 천년수도 경주의 영광을 재현해 경주 대도약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주 시장은 “APEC이 개최될 내년 11월은 형형색색의 단풍 최절정기로 세계 정상과 영부인들이 한복을 입고 불국사, 동궁과 월지, 대릉원에 찍은 모습이 전 세계에 소개돼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호기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주의 관광객도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1년간 경주를 다녀간 관광객은 4768만 명으로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시는 14개 신라 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와 함께 디지털 복원, 세계유산탐방 거점센터 건립 등을 통해 찬란했던 신라의 옛 모습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숙박, 교통, 맛집의 예약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경주로 ON’ 앱 통합관광 플랫폼을 지난해 출시했다.
경주시는 민선 8기 경제 분야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다. 주 시장은 지난 2년간 소형모듈 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중수로 해체기술원 착공,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 훈련장 개장 등 지방 소도시를 명품 도시로 성장시켰다.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는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와 탄소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주시는 지난 2년 동안 공모사업에 총 86건이 선정돼 국비 6919억 원을 확보했다.
전 세계 원전시장을 공략할 150만㎡ 규모의 SMR 국가산단은 2030년까지 문무대왕면 동경주IC 부근 일원에 들어선다. SMR 국가산단이 관련 기업 집적·지원이 중심이라면,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SMR 혁신 기술 연구개발의 요람이다.
경주시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80억원을 투입해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빛광장·빛거리 조성은 물론 창업점포 12곳과 스타 점포 10곳에 대해 골목길 매니지먼트 사업을 한다. 여기에 불금예찬 야시장, 거리예술 위크부터 아트페스타까지 계절별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황리단길, 대릉원의 인기를 중심상가까지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도심 빈집이 마을호텔로 변신해 지역 상권 회복과 빈집 정비의 일석이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 3월 내국인 숙박 특례전환 현판을 받은 마을호텔 4곳 외에도 경주맨션, 황오연가 등 9곳이 마을호텔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5개 항 어촌뉴딜 300 사업에 이어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에 3개 항이 선정돼 어항·어촌 개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감포 나정 고운모래해변 일원이 해양레저관광거점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490억원을 들여 해양레저 지원센터, 용오름길, 해양조각 공원 등을 조성한다.
또 환동해 오션플라자(엑스포 공원), 동해안 내셔널트레일(양남), 문무대왕 해양역사관(감포), 감포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등으로 경주가 내륙 관광에 이어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주시는 인구 감소 완화와 미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청년 임대주택’ 정책 63개 사업에 791억원의 투자계획도 마련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2025 개최도시로 경주가 사실상 확정되자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이 되도록 해 포용 성장과 균형발전의 롤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지난 20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고 경주시를 개최도시로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준비위원회는 선정위원회 의결을 받아들여 경주를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로마, 이스탄불, 시안과 함께 고대 4대 도시이자 신라 천년수도 경주의 영광을 재현해 경주 대도약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주 시장은 “APEC이 개최될 내년 11월은 형형색색의 단풍 최절정기로 세계 정상과 영부인들이 한복을 입고 불국사, 동궁과 월지, 대릉원에 찍은 모습이 전 세계에 소개돼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호기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주의 관광객도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1년간 경주를 다녀간 관광객은 4768만 명으로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시는 14개 신라 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와 함께 디지털 복원, 세계유산탐방 거점센터 건립 등을 통해 찬란했던 신라의 옛 모습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숙박, 교통, 맛집의 예약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경주로 ON’ 앱 통합관광 플랫폼을 지난해 출시했다.
경주시는 민선 8기 경제 분야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다. 주 시장은 지난 2년간 소형모듈 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중수로 해체기술원 착공,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 훈련장 개장 등 지방 소도시를 명품 도시로 성장시켰다.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는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와 탄소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주시는 지난 2년 동안 공모사업에 총 86건이 선정돼 국비 6919억 원을 확보했다.
전 세계 원전시장을 공략할 150만㎡ 규모의 SMR 국가산단은 2030년까지 문무대왕면 동경주IC 부근 일원에 들어선다. SMR 국가산단이 관련 기업 집적·지원이 중심이라면,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SMR 혁신 기술 연구개발의 요람이다.
경주시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80억원을 투입해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빛광장·빛거리 조성은 물론 창업점포 12곳과 스타 점포 10곳에 대해 골목길 매니지먼트 사업을 한다. 여기에 불금예찬 야시장, 거리예술 위크부터 아트페스타까지 계절별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황리단길, 대릉원의 인기를 중심상가까지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도심 빈집이 마을호텔로 변신해 지역 상권 회복과 빈집 정비의 일석이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 3월 내국인 숙박 특례전환 현판을 받은 마을호텔 4곳 외에도 경주맨션, 황오연가 등 9곳이 마을호텔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5개 항 어촌뉴딜 300 사업에 이어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에 3개 항이 선정돼 어항·어촌 개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감포 나정 고운모래해변 일원이 해양레저관광거점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490억원을 들여 해양레저 지원센터, 용오름길, 해양조각 공원 등을 조성한다.
또 환동해 오션플라자(엑스포 공원), 동해안 내셔널트레일(양남), 문무대왕 해양역사관(감포), 감포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등으로 경주가 내륙 관광에 이어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주시는 인구 감소 완화와 미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청년 임대주택’ 정책 63개 사업에 791억원의 투자계획도 마련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