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K무기, K푸드로 도약하는 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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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50년 제조심장 구미
반도체·방산 국책사업 잇단 유치
2년간 기업 투자액 5조7321억원
대구경북신공항과 시너지 창출
국가 푸드테크 특화밸리도 추진
반도체·방산 국책사업 잇단 유치
2년간 기업 투자액 5조7321억원
대구경북신공항과 시너지 창출
국가 푸드테크 특화밸리도 추진

구미시는 민선 8기 2년 동안 438개 기업에서 5조7321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로 인한 고용은 4323명에 이를 전망이다. 투자유치는 반도체와 방산,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집중돼 구미의 산업구조 재편이 미래 첨단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투자유치는 김장호 구미시장이 취임 이후 반도체 첨단산업 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 등 국책사업을 동시에 유치한 효과다.
김 시장은 “취임 당시 구미시는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전념했다”며 “인허가, 세제지원, 연구개발 여건 등의 투자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활발한 투자유치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구미 5 산단 2단계(169만평) 신속 착공, 초순수 공급 등 산업인프라 구축과 2031년 2만 명의 전문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완제품 중심의 수도권 반도체 단지를 후방에서 지원하는 소재 부품 특화단지로 구미가 대한민국 반도체 초격차 유지에 전략거점이 된다는 목표다.
방산 분야에서는 올들어 구미산 무기체계의 글로벌 진출 소식과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7월 2만7000평의 구미 신사업장을 착공했고, LIG넥스원의 무인수상정 체계 시험동이 지난해 준공됐다. 장사정포 요격체계(한국형 아이언돔) 조립 점검장도 올해 1월 준공됐다. 구미에는 천궁-Ⅱ 미사일을 생산하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을 중심으로 189개의 방산업체가 집적돼있다. 유도무기 (44%), 감시정찰(61%)은 전국 생산 1위다. 김 시장은 “구미는 대구경북신공항과 직선거리 10㎞로 군공항 이전과 더불어 첨단항공, 국방산업과 연계하기 좋은 지역이다”며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마중물로 국방 앵커 기관을 유치해 K국방신산업 수도 구미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