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영혼까지 홀릴 방학용 '이색 공연'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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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아 열리는 어린이 관객 위한 공연들
그림자극, 인형극, 시네마음악극 등 이색 작품들과
배우와 함께 그림 그리는 등 참여형 연극까지
국립극단은 영유아·시각장애인 위한 공연 열어
그림자극, 인형극, 시네마음악극 등 이색 작품들과
배우와 함께 그림 그리는 등 참여형 연극까지
국립극단은 영유아·시각장애인 위한 공연 열어
긴 방학을 앞두고 있는 7월. 자녀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부모들의 탐색전이 시작됐다. 공연계에서는 이에 발맞춰 어린이 관객의 시선을 잡아둘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입장부터 어린이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배우들과 함께 입장하는 구성을 채택하거나, 평소 흔하게 접하기 어려운 그림자극, 인형극 무대를 내세웠다. 또 어린이들이 공연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영유아들을 위한 공연도 관객맞이에 나섰다.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는 오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이 열린다. 2017년부터 열려 올해 8회째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예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40여일간 각기 다른 매력의 3개의 공연이 어린이 관객을 만난다. 첫 무대를 장식하는 작품은 해외 초청작 <네모의 세상>. 영국 극단 '대릴 앤 코'의 오브제극이다. 오브제극이란 인형이나 소품을 활용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연극이다. 연출을 맡은 영국 장애인 예술가 대릴 비튼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네모, 세모, 동그라미 형태의 블록을 활용해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포용과 다양성을 이야기해 가벼우면서도 교육적인 작품이다. 공연은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이어 열리는 연극 <우산도둑>은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작품이다. 세 명의 주인공이 우산을 잃어버려 벌어지는 소동을 통해 우정을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이야기. 2020년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관객인기상', '연출상'을 받았다. 공연 시작 전에 로비에서 어린이들이 배우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입장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공연으로는 인형극이 준비됐다. <산초와 돈키호테>는 주인공 산초가 돈키호테와 여행을 떠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인형과 무대 배경이 매력적인 작품. 팝업북과 그림자를 활용한 기발하고 귀여운 연출로 어린 관객을 홀리는 공연이다. 공연은 8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클래식 음악을 그림자 극으로 … 꿈의숲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산하 '꿈의숲아트센터'도 독특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 안에 있는 '꿈의숲 퍼포먼스홀'에서다. 무대효과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평소 극장과 무대 예술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공간이다. 전시는 조명효과 체험과 음향효과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1시간 동안 이어지는 체험 중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그림자 효과, 혼색 실험 등 공연 무대에서 실제로 쓰이는 기술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체험 기간은 7월 13일부터 10월 9일까지다.
어려운 클래식 음악을 그림자 극으로 풀어낸 공연도 열린다. 1984년 창단한 한국 최초의 그림자 극단 '극단 영'이 무대에 오른다. 7월 27일에는 비발디의 <사계>, 28일에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음악 동화 <피터와 늑대>에 맞춰 이야기를 진행하는 그림자극이 예정돼있다.
고전 영화에 라이브 음악까지… 종로 아이들극장
서울 혜화동 종로아이들극장에서는 '2024 종로 가족공연축제' 기간 어린이들에게는 생소한 시네마음악극도 만날 수 있다. 1956년 발표한 프랑스 단편 영화 <빨간풍선>에 라이브음악을 얹어 감상하는 공연이다. 제2차세계대전 직후 칙칙한 파리 시내를 빨간 풍선을 들고 누비는 꼬마 남자아이 파스칼의 모습을 따라간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고전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6인조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 섬'이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린, 아코디언, 기타, 우쿠렐레, 더블베이스, 퍼커션으로 영화 속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생소한 고전영화에 음악까지 더해진 시네마음악극 <빨간풍선>은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8번 공연한다.
영유아·시각장애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도 국립극단은 더 어린아이들과 시각 장애 아이들을 위한 '영유아극'도 선보인다. 36개월 이하 영유아들과 48개월 이하 시각장애 아이들이 함께하는 관객참여극 <빙빙빙(Being Being Being)>이다. 극장에 드론이 날아다니고 거대한 천과 비닐이 넘실대면서 아이들이 바람과 소리라는 감각을 느끼도록 준비한 공연이다. 30분간 객석 없이 신발을 벗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만질 수 있다. 보호자가 시각장애인인 가족도 참여할 수 있다. 어린 아기를 동반한 가족도 부담 없이 즐기도록 공연장 안에 수유 공간과 유모차 보관 공간이 마련된다. <빙빙빙(Being Being Being)>은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5번 공연한다.
구교범 기자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는 오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이 열린다. 2017년부터 열려 올해 8회째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예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40여일간 각기 다른 매력의 3개의 공연이 어린이 관객을 만난다. 첫 무대를 장식하는 작품은 해외 초청작 <네모의 세상>. 영국 극단 '대릴 앤 코'의 오브제극이다. 오브제극이란 인형이나 소품을 활용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연극이다. 연출을 맡은 영국 장애인 예술가 대릴 비튼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네모, 세모, 동그라미 형태의 블록을 활용해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포용과 다양성을 이야기해 가벼우면서도 교육적인 작품이다. 공연은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이어 열리는 연극 <우산도둑>은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작품이다. 세 명의 주인공이 우산을 잃어버려 벌어지는 소동을 통해 우정을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이야기. 2020년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관객인기상', '연출상'을 받았다. 공연 시작 전에 로비에서 어린이들이 배우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입장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공연으로는 인형극이 준비됐다. <산초와 돈키호테>는 주인공 산초가 돈키호테와 여행을 떠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인형과 무대 배경이 매력적인 작품. 팝업북과 그림자를 활용한 기발하고 귀여운 연출로 어린 관객을 홀리는 공연이다. 공연은 8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클래식 음악을 그림자 극으로 … 꿈의숲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산하 '꿈의숲아트센터'도 독특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 안에 있는 '꿈의숲 퍼포먼스홀'에서다. 무대효과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평소 극장과 무대 예술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공간이다. 전시는 조명효과 체험과 음향효과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1시간 동안 이어지는 체험 중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그림자 효과, 혼색 실험 등 공연 무대에서 실제로 쓰이는 기술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체험 기간은 7월 13일부터 10월 9일까지다.
어려운 클래식 음악을 그림자 극으로 풀어낸 공연도 열린다. 1984년 창단한 한국 최초의 그림자 극단 '극단 영'이 무대에 오른다. 7월 27일에는 비발디의 <사계>, 28일에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음악 동화 <피터와 늑대>에 맞춰 이야기를 진행하는 그림자극이 예정돼있다.
고전 영화에 라이브 음악까지… 종로 아이들극장
서울 혜화동 종로아이들극장에서는 '2024 종로 가족공연축제' 기간 어린이들에게는 생소한 시네마음악극도 만날 수 있다. 1956년 발표한 프랑스 단편 영화 <빨간풍선>에 라이브음악을 얹어 감상하는 공연이다. 제2차세계대전 직후 칙칙한 파리 시내를 빨간 풍선을 들고 누비는 꼬마 남자아이 파스칼의 모습을 따라간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고전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6인조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 섬'이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린, 아코디언, 기타, 우쿠렐레, 더블베이스, 퍼커션으로 영화 속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생소한 고전영화에 음악까지 더해진 시네마음악극 <빨간풍선>은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8번 공연한다.
영유아·시각장애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도 국립극단은 더 어린아이들과 시각 장애 아이들을 위한 '영유아극'도 선보인다. 36개월 이하 영유아들과 48개월 이하 시각장애 아이들이 함께하는 관객참여극 <빙빙빙(Being Being Being)>이다. 극장에 드론이 날아다니고 거대한 천과 비닐이 넘실대면서 아이들이 바람과 소리라는 감각을 느끼도록 준비한 공연이다. 30분간 객석 없이 신발을 벗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만질 수 있다. 보호자가 시각장애인인 가족도 참여할 수 있다. 어린 아기를 동반한 가족도 부담 없이 즐기도록 공연장 안에 수유 공간과 유모차 보관 공간이 마련된다. <빙빙빙(Being Being Being)>은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5번 공연한다.
구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