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과학고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5일 시청 제1 회의실에서 안산교육지원청 및 지역 공립 일반고 13개교와 ‘과학고 유치를 위한 일반고 전환 협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는 앞서 지난 13일 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이 ‘과학고등학교 안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공모 방법을 일반고 전환으로 결정함에 따라 일선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덕주 시 행정안전교육국장과 이미경 안산교육지원청 교육국장, 지역 13개 공립 일반고 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사업 설명과 함께 일반고 전환 관련 의견을 논의했다.

현재 도내 과학고는 경기 북부지역의 의정부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지정학적으로 경기 서남부지역에 신규 과학고교 유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일반고로 전환할 학교가 선정해 실무협의체를 구성 후, 일반고 전환 행정절차 및 공모 신청에 필요한 사항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과학고의 안산 유치를 위해 안산교육지원청 및 관내 학교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18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의 면담 과정에서 안산의 교육여건, 지리적 조건과 유치 필요성 등을 담은 ‘과학고 유치 제안서’를 공식 전달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