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한전, 전력·통신 빅데이터 활용 1인 가구 고독사 막는다
경남 남해군은 한국전력 남해지사와 '1인 가구 안부 살핌 AI(인공지능)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력·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전기 사용량, 통화 수·발신, 문자 발신 등을 분석해 사용량이 급감하는 등 평소와 다른 패턴이 발견되면 복지담당자에게 알려 위기 상황과 고독사를 예방하는 것이 이 협약의 취지다.

남해군은 별도 앱 설치나 생활상 간섭 없이 이미 설치된 전력과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야간과 휴일 등에도 1인 가구 안부를 확인함으로써 고독사 예방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사회적 고립위험 1인 가구 중 한전의 원격 계량기 설치 또는 설치 가능 가구 중 30가구를 선발해 시범 운영 및 지원할 예정이다.

장충남 군수는 "1인 가구 비율이 증가하는 만큼 사회적 고립 가구를 보살필 수 있는 체계를 탄탄히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고립 가구가 없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