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는 잇따른 항공기 사고를 내고 있는 보잉(BA)을 형사 기소할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보잉의 2018년, 2019년 대규모 추락사고와 관련해 보잉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이 회사를 재판에 회부하기로 했다. 당초 법무부는 2018년과 2019년 346명이 사망한 보잉 737 맥스 제트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기소를 면제해주는 대신 안전 및 품질과 관련한 3년의 협정을 2021년 체결했으나 보잉이 협정 기일내에 추가 사고를 냄으로써 기소가 결정됐다. 이 같은 내용은 미 법무부가 전 날 737 맥스 추락사고의 사망자 가족들에게 이 결정을 전화로 전하며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제안은 보잉이 치명적인 추락 사고와 관련하여 미국 연방 항공청(FAA)에 대한 사기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 기소될 경우 보잉의 재무적인 여파 확대 및 정부 감독 강화 등 위기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유죄로 판정될 경우 보잉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미군과의 계약 등 정부 계약 체결도 어려워진다.보잉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의 대형 사고 이후에 올해 1월 5일 운항중이던 알래스카 항공의 737맥스 9 제트기가 문이 통째로 뜯겨 나가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과 품질에서 지속적인 결함을 드러냈다. 이 사고는 앞서 미법무부와 보잉이 체결한 2018년과 2019년에 발생한 추락사고에 대한 3년의 기소유예 협정이 만료되기 이틀전에 일어났다. 737 맥스 제트기 추락사고 사망자의 유족들은 보잉과 법무부간의 기소유예 협정에 대해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가족들은 법무부에 보잉을 기소하고 최대 247억 8천만 달러(34조2,6
"요즘 장보기는 거의 뭐 '숨은 가격 찾기'죠. 요즘 '100mL당 가격' 비교 안 하면 손해봐요."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생활용품 코너에서 만난 40대 이모 씨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0mL당 가격은 항상 가격표 구석에 깨알같이 쓰여 있지 않냐"며 "리필은 더 저렴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따져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데 뭔가 속은 듯한 기분이 든다"고 꼬집었다.60대 주부 성모 씨도 "통에 담긴 본품이 사용하기 편한 건 당연하지 않냐"며 "환경보호 차원에서 리필을 써야겠다고 생각해도 본품이 더 저렴한 경우에는 리필에 손이 잘 안 간다"고 전했다.샴푸·세제·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은 본품을 한 번 사고 나면 리필제품을 구매해 채워 쓰는 경우가 많다. 조금이라도 환경에 유리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비닐로 포장된 리필제품의 경우 플라스틱 용기 값이 덜 들어 더 저렴할 것이라는 소비심리도 작용한다. 그런데 최근 소비자들이 사이에서 "동일 제품 기준으로 100mL당 가격을 따져보면, 본품이 리필제품보다 더 저렴한 상품이 자주 보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이날 마트를 둘러본 결과 실제로 동일 브랜드의 같은 생활용품을 기준으로 본품이 리필보다 더 저렴한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예컨대 A사의 섬유유연제는 본품 2L 제품에만 할인이 적용돼 100mL당 645원이었고, 2.6L 리필 제품은 용량이 더 많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100mL당 897원으로 39.06% 더 비쌌다. 보통 대용량 제품의 가격이 더 저렴할 것이라는 소비심리가 있으므로, 가격표를 유심히 보지 않으면 자칫 리필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는 것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도 연합과 좌파인 신민중전선이 극우 국민연합의 집권을 막기 위해 연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프랑스 증시가 반등하고 유로화가 올라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개장전 거래에서 소시에테 제네랄 같은 금융주식들이 오르면서 한 때 2.8%까지 상승했다. 유로존 국가채무 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프랑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bp (1bp=0.01%)하락한 3.272%로 가격이 소폭 회복됐다. 이는 프랑스 재정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진데 따른 것이다. 극우 국민연합은 프랑스 정부 재정에서 막대한 지출을 늘리겠다고 공약해 국채가 하락하고 시장에 불안이 확대됐다. 프랑스는 이미 막대한 예산 적자로 유럽연합(EU)으로부터 시정 권고를 받은 상태이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벤치마크도 1% 올랐고 유로화도 2주만에 가장 큰 일중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0.5% 상승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1일 전 날 실시된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이 1차 투표에서 33.2%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좌파인 신민중전선은 28%, 현 대통령인 마크롱 연합은 20.8%를 얻었다. 극우 국민 연합은 과반수에는 크게 미달하고, 신민중전선과 마크롱 연합의 합계 지지율은 국민연합을 크게 앞선다. 프랑스 근대 역사 이후 극우 세력이 집권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프랑스 주식시장은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이 총선거를 요청했을 때보다 여전히 약 4% 낮은 수준으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폭에서 3분의 1정도 회복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6월 9일 임시 총선을 요청하면서 프랑스와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