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부지사·미 태평양함대 사령관 등 참석
이서영 총영사 "참전용사 희생·헌신에 감사…한미동맹 굳건"
참전용사 1만여명 잠든 하와이 美국립묘지서 6·25 행사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한국전 참전용사회 하와이챕터(KWVA Hawaii Chapter)와 함께 25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펀치볼에 있는 미 태평양국립묘지에서 6·25전쟁 제74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가 열린 미 태평양국립묘지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1만여 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실비아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와 미 태평양함대사령관 스티븐 쾰러 대장,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주요 장성, 호놀룰루 주재 총영사단,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동포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영사는 "최근 북한이 오물풍선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주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정세가 엄중해지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 태평양함대사령관 쾰러 대장은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지난 24일(한국시간) 부산항에 입항한 것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철통과 같고, 양국은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