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글 이어 박완수 경남지사 만나 핵무장 필요성 설명
나경원 "가까워진 북한-러시아…다른 차원 준비 필요해져"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당 대표 후보 등록 후 첫 지역 일정으로 경남을 가장 먼저 찾았다.

나 의원은 26일 낮 12시께 경남도청을 방문해 접견실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와 50여분 정도 면담했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이야기를 나누기 전 약 5분 정도 공개 대화를 나눴다.

나 의원은 "경남이 우리 당에 탄탄한 지지를 보내주면서 지켜주는 중요한 지역이라 먼저 왔다"며 "경남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했던데, 당 대표가 되면 경남이 우주항공산업 메카가 되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핵무장을 당론으로 정하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나 의원은 박 지사에게도 핵무장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처럼 (미국) 엄브렐라 안에만 있으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국제 분쟁이 많아졌고, 북한과 러시아 관계가 저렇게 가까워지는 걸 보니 좀 다른 차원의 준비가 필요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동의한다"면서도 "단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라고 답했다.

나 의원은 또 경남 주력산업인 방위산업도 언급했다.

그는 "폴란드, 동구권, 중동, 이집트, 호주 등 해외에서 케이 방산이 굉장히 경쟁력이 있다"며 "안보와 관련된 산업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박 지사와 면담 후 경남도의회를 방문해 도의원들과 간담회를 한 후 박형준 부산지사와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다.

나경원 "가까워진 북한-러시아…다른 차원 준비 필요해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