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엔비디아 2배 ETF 쓸어담는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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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미국 엔비디아의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최근 3거래일 동안 10% 이상 조정을 받은 뒤 직전 거래일에 상승했는데, 고수들은 이 종목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켓PRO] 엔비디아 2배 ETF 쓸어담는 고수들
2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GRANITESHARES ETF TRUST 2X LONG NVDA DAILY ETF'다. 이 종목의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3거래일간 총 12.89% 하락했다. 이 종목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자 증권가에서는 AI 종목 고점론이 불거졌다. 일부 전문가는 엔비디아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이날 6.76% 상승하며 시장의 우려를 씻어내는 분위기다. 아직 폭락 전 가격에 비해서는 아직 7.0% 낮지만,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아래로 뚫고 내려가지는 않아 시장의 우려를 어느 정도 씻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20일 이평선은 해당 종목의 직전 20일 종가 평균을 연결한 선이다. '심리선'이라는 말로도 많이 부르는데, 그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 향방을 잘 보여준다. 20일 이평선이 아래로 뚫리면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나빠졌다는 뜻이다. 엔비디아는 이 선을 기점으로 반등하는 데 성공해 매수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
[마켓PRO] 엔비디아 2배 ETF 쓸어담는 고수들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 치우는 종목은 팔란티어 테크다. 이 종목은 최근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13.15% 올라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3.63%)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가 단기 급등하자 고수들이 차익 실현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