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2023년 주요 ESG 활동 내역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1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국내 드라마 제작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한 데 지난달 27일 올해 두 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 ESG 사업범위 확장, 공시 기준 확대 등 지속가능경영을 고도화해 온 성과를 담았다"고 밝혔다.이번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는 콘텐츠를 통한 DEI 확산, 인권 및 다양성 존중, 제작환경 안전관리, 미디어·콘텐츠 규제 준수 & 준법·윤리경영 강화 등 드라마 스튜디오에 걸맞은 주요 지속가능성 이슈들을 담았다. 보고서에는 각 이슈에 대한 이해도와 전달력을 높이기 위한 동영상도 함께 실렸다.먼저 콘텐츠를 통한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확산을 위한 노력이 소개됐다. 일례로 2023년 한해 동안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속 주연 캐릭터를 분석한 결과 '무인도의 디바' '이로운 사기' 등 여성이 주연 및 공동주연을 맡은 작품 비중이 51.7%로 과반을 차지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인력 중 여성 크리에이터 비율 또한 58.8%로 나타나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도 성별 다양성이 고르게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스튜디오드래곤이 진행 중인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다수 소개됐다. 협력사가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기적 교육 진행, 협력사들을 통한 의견 청취를 위해 운영 중인 고충 제보 처리 시스템, 안전한 제작환경을 위한 안전보건협의체 활동 등이 소개됐다.이번 보고서에서는 선제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전략과 목표 또한 구체화됐
올해부터 950만명이 넘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순차적으로 11년간 법정 은퇴 연령(60세)에 도달하면서 연간 경제 성장률이 0.38%포인트 하락한다는 한국은행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년 연장과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있을 경우 성장률 하락 폭이 절반 이상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고용연장 제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은이 1일 공개한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 연령 진입에 따른 경제적 영향 평가’ 보고서(BOK 이슈노트)에 따르면 2차 베이비부머 세대에 속하는 954만명(1964~74년생)이 올해부터 법정 은퇴 연령에 진입한다. 2023년 말 기준 전체 인구의 18.6%로 1차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 705만명보다 35.3% 많은 수준이다.한은은 2차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교육 등 측면에서 1차 베이비부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적자본을 축적하고 은퇴 전 실질소득과 자산도 더 많다고 분석했다. 2차 베이비부머들이 현직에서 주로 활동하는 2023년 50대의 가구 평균 실질소득은 7120만원으로 10년 전인 2013년 50대(5564만원)보다 27.9% 많았다.한은이 베이비부머 은퇴에 따른 경제 성장률 하락 정도를 ‘Cobb-Douglas’ 생산함수를 통해 추정한 결과 60대 고용률이 2023년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시나리오①)할 경우 올해부터 2034년까지 향후 11년간 연간 경제성장률이 0.38%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재취업 지원 등 정부 정책 지원으로 현재와 같은 고용률 증가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진다고 가정하면(시나리오②) 성장률이 0.24%포인트 낮아졌다. 2006년 일본의 고령자 고용안정법 개정 등 강력한 제도변화로 60대 고용률이 일본과 같은 수준으로 오를 경우 연간 성
한전에 전력 설비를 납품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아이앤씨테크놀로지가 하청업체 갑질로 독과점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아이앤씨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사실을 적발하고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1일 밝혔다.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받으면 벌점이 주어진다. 벌점이 누적되면 해당 업체는 정부 기관이나 한전 같은 공공 기관의 입찰 참가에 제한을 받게 된다.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아이앤씨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다. 지난해 매출은 653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이었다.아이앤씨는 2019년 10월 한전에 납품할 LSU(전력량계시스템에 필요한 통신기기 부품)의 제조를 하청업체인 A사에 위탁하면서 정당한 사유없이 기술자료(블록 다이아그램)를 요구했다. 하도급법은 원청업체가 하청업체에 정당한 사유없이 기술자료를 요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아이앤씨는 2019년 10~12월 A사에 양산시험 절차서, 부품 목록, 검사기준서, 관리계획서 등의 기술자료를 요구하면서 요구 서면을 교부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됐다. 하도급법은 정당한 사유가 있더라도 기술자료를 요구할 때는 서면 교부를 의무화하고 있다.공정위는 "하도급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기술자료를 요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절차 위반과 자료 유용 등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