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 눈에 한동훈은 초보운전자가 아니다"라고 30일 밝혔다. 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초보운전자에 빗대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을 반박한 것으로, 배 의원이 특정 출마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절반을 훌쩍 넘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지난 총선 100일간 운전대를 잡았던 한동훈에게 다시 운전대를 맡기고 싶다고 한다"며 "그 의미를 우리는 잘 알지 않냐"고 했다.배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들께서는 지금 당과 선거라는 길을 훤히 잘 알고 여러번 다녀봤지만, 내비게이션 좀 찍어보자는 국민 요청에도 백두대간 지도만 고집하며 국도, 고속도로를 헤매다 걸핏하면 진창에 빠지곤 하는 '라떼는'(나 때는) 운전자들보다 국민과 당원이라는 내비게이션이 지목하는 길로 믿고 함께 갈 줄 아는,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믿는 운전자를 원하는 것이다. 누구의 말과 달리 이미 국민들 눈에는 초보운전자가 아닌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는 민심이라는 내비게이션이 있다. 민심을 따라가면 되는 것"이라며 "사고는 운전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게 아니라 몸에 운전이 조금 익었다고 내비게이션과 신호를 무시했을 때 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인에겐 시작의 시기가 있다. 어쩌면 내비게이션을 따라가고 신호를 잘 지키고 주변을 잘 살피면 처음 운전할 때 사고가 적다"며 "사고 날 위험이 큰 분보다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려고 하
한 공군 부대에서 민간 조리원으로 근무하던 여성이 식자재 반출 행위를 목격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여성은 다른 조리원과 부대 관계자가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며 부대에 문제를 제기한 뒤, 납득하기 어려운 정황과 함께 민간 조리원 계약이 종료됐다고 주장했다.민간 조리원 A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B씨는 최근 X(옛 트위터)에서 A씨의 이런 사연을 전했다. B씨에 따르면 60대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해 6월께 공군 부대에 민간 조리원(공무직 근로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B씨는 "A씨가 식당 운영할 때처럼 주말에 일하지 않아도 되고 공휴일에도 쉬면서 몸이 불편한 아들을 돌볼 수 있어서 환하게 웃었다"고 했다.그런데 A씨는 근무 시작 이후 부대로 식자재가 도착하는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마다 대량의 식자재가 다른 조리원의 차량을 통해 밖으로 반출되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한다. A씨는 13년째 근무하고 같이 일하는 조리원의 차량으로 밖으로 식자재를 내보내 팔고 그로 인한 금전적 이익은 부대 관계자와 나누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세금이 너무 줄줄 새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 A씨가 부대장에게 목격한 상황을 알렸지만, 부대는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결국 국방부에 민원을 넣은 A씨는 이후 부대로부터 올해 6월 말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계약이 종료되는 과정에서 좀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정황이 이어졌다고 A씨는 주장했다.'격오지라 늘 지원자가 없는 곳이니 지원자가 없으면 다시 계약하겠다'는 부대 측의 말을 들은 A씨는 지원자가 없길 간절히 바랐지만, 총 2명이 지원을 완료했다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공한증(恐韓症·한동훈 공포증)'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동훈 후보 측에서 한 후보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것은 공한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처음 말을 꺼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의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무섭고 두렵다"고 받아쳤다.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공한증 맞다. 어둡고 험한 길을 가는데, 길도 제대로 모르는 초보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을까 무섭고 두렵다"고 했다. 그간 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말싸움만 하던 수사 검사가 갑자기 당 대표를 해서 대선에 직행하겠다고 한다"면서 한 후보의 정치 경험 부족하다고 지적해왔는데, 이번에는 한 후보를 '초보운전자'에 빗대 비판한 것이다.최근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초반 구도가 한 후보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협공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런 평가는 다른 후보들이 한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 간의 불화설을 띄우면서 일제히 '배신의 정치'를 언급하면서 나오게 됐다. 특히 다른 후보들은 한 후보가 '제3자 해병대원 특검'을 들고나온 게 사실상 윤 대통령에 등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나경원 후보는 "특정인에 대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배신"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인간관계를 하루아침에 배신하고, 당원들을 배신하고, 당정관계를 충돌하면서 어떤 신뢰를 얘기할 수 있다는 거냐"고 했다. 윤상현 후보는 "절윤(絶尹·윤 대통령과 절연)이 된 배신의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한 후보 측은 이러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