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내달부터 중국서 자사 AI모델 접속 차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픈AI, 내달부터 중국서 자사 AI모델 접속 차단](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KR20240626111700009_01_i_P4.jpg)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중국 개발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다음 달부터 자사 AI 모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이 같은 내용은 중국 관영 경제일보의 자매지 증권일보 등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이 메모의 스크린샷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 알리바바그룹 홀딩스와 텐센트 홀딩스가 투자한 AI 스타트업 지푸AI(Zhipu AI) 등 현지 관련 기업들은 개발자들에게 오픈I 대신 자신들이 개발한 AI 모델 사용을 권장하는 공지를 게시했다.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오픈AI에 접근할 수 없지만 많은 개발자가 가상 사설망 등을 통해 이 회사의 AI 모델을 이용하고 있다.
오픈AI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오픈 AI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접속을 지원하지 않는 지역에서 오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트래픽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오픈AI는 수십 개 국가에 관련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지원하고 있지만 중국처럼 서비스 지원을 하지 않는 국가에서 접근할 경우 계정을 차단하거나 일시 정지할 수 있다.
오픈AI가 이런 조치를 하게 된 배경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오픈AI는 지난 5월, 최근 몇 달 동안 자사 모델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하는 은밀한 시도 최소 5건을 차단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또 이번 조치는 중국이 첨단 AI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압력이 커지는 시기와도 맥이 닿아 있다.
미국 재무부가 반도체 칩과 AI 등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첨단기술에 대한 해외투자를 제안하는 규정을 마련하는 등 미 행정부는 최근 주요 첨단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억제하려고 각종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