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사진=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금융감독원. /사진=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금융감독원이 26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 직속의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실장급에서 국장급 부서로 격상하는 등의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원은 이날 2024년 하반기 부서장 인사를 통해 특사경을 국장급으로 승격하고, 김진석 금융투자검사1국장을 신임 부서장으로 발령했다. 기존 특사경 부서장인 권영발 실장은 금융투자검사2국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앞서 금감원은 2019년 금융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사경을 출범시켰다. 특사경은 금감원 내 기존의 조사 부서와 다르게 현직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아 압수수색, 통신조회 등 강제 수사가 가능하다.

16명으로 출범한 금감원 특사경 인력은 지속적으로 증원돼 왔으며 검찰 출신의 이복현 금감원장 취임 이후 46명까지 늘어 금감원 내 최대 조직이 됐다.

이번 승격은 민생 침해 금융 범죄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이 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로 금융투자검사 1·2·3국의 국장이 모두 자리를 옮겼다. 권영발 실장이 금융투자검사2국장으로 가면서 현 김재형 국장이 선임부서인 1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3국은 김남태 충청남도청 파견협력관이 승진해 국장을 맡게 된다.

현 3국장인 최상두 국장은 조사3국으로 자리를 옮기고 임형조 조사3국장은 충청남도 파견협력관으로 나간다.

이번 하반기 부서장 인사 대상은 8명으로 소규모로 이뤄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