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소재한 항암제 개발기업 씨앤큐어(대표 민정준·박중곤)는 지난 19~20일 서울에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아시아에서 '박테리아를 이용한 항암 면역요법' 논문에 대해 발표하고 회사 소개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아시아는 산업계와 학계, 투자자, 솔루션 공급업체 등이 참가하는 '생균 치료제(LBP)' 분야의 최대 규모 국제 행사다.

최근 세계적 권위의 종양학 학술지인 '네이처 리뷰 임상 종양학(Nature Reviews Clinical Oncology IF 78.8)'에 게재된 이 논문은 '암 면역치료를 위한 박테리아의 활용(Exploiting bacteria for cancer immunotherapy)'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됐다.

해당 리뷰 논문에는 박테리아가 암의 발생과 진행, 항암 면역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유전공학과 유전자 편집 기술, 나노기술을 이용해 박테리아를 암 면역 치료제로 개발하는 현황 등이 담겼다.

씨앤큐어 연구팀에서 미국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통해 개발 중인 항암제에 관련한 내용도 들어있다.

발표자인 홍영진 씨앤큐어 CTO(전남대 의대 미생물학)는 "최근 세균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해당 시장이 ADC(항체-약물 접합체) 시장만큼 커질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손진배 씨앤큐어 상무는 "논문 발표 이후 파트너링 행사에서 다수의 제약사와 투자기관 미팅을 진행했다"며 "사업 제휴와 투자 및 협업 관련 러브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