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선제적 대응해야'…정부, 호우대비 대책회의
행정안전부는 26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4개 관계기관 및 17개 시도와 호우 대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중점 관리사항 및 기관별 대처계획 등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9∼30일에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행안부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에 선제적으로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먼저 장기간 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과거 피해 발생지역 등은 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필요시에는 선제적으로 통제하며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천점용 공사장, 복구사업장, 산불피해지 등 취약지역 및 시설은 사전에 안전조치하고, 인근 배수시설 및 소하천 등은 수시로 정비하라고 밝혔다.

지하차도 등 침수우려지역은 사전에 차단·통제하고, 통제·우회 정보를 각종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등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 및 소통·협업 체계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이한경 본부장은 "정부는 지자체, 관계기관과 함께 기상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과 재난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안전도 함께 확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