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롯데면세점과 협업해 김포·김해·제주공항에서 공항면세점 최초로 ‘KAC 공항 온라인 면세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KAC 공항 온라인 면세서비스는 모바일 앱 환경에 친숙한 젊은 세대의 소비경향을 반영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만 운영해 온 공항면세점에 온라인 플랫폼을 더해 면세쇼핑의 고객 편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시내면세점 기반으로 운영해 온 기존의 온라인 면세점은 공항까지 물품운송 시간이 소요돼 전일 또는 비행기 탑승 3시간 전까지 상품을 구매해야 했으나, 온라인 공항면세점은 출발 1시간 전까지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별도의 면세점 인도장에 갈 필요 없이 항공기 탑승 전 공항 면세매장에서 바로 상품을 수령할 수도 있다.

온라인 공항면세점은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 또는 김포·김해·제주공항 각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항과 출발 일시를 선택하고, 상품을 조회해 원하는 면세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올 하반기에는 김해공항의 경복궁 입국장면세점에도 온라인 면세점을 도입해 입국 시에 면세품을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면세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공항면세점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