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희토류 정제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2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희토류 분리정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분리정제 기술은 광산에서 생산된 희토류 혼합물에서 영구자석의 원료인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등을 분리정제하는 데 사용된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 풍력 터빈,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구동모터 핵심 부품이다.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영구자석과 해저케이블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1월 베트남 광산업체와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은 희토류 매장량 2위 국가다.

올해 200t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t의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 금속 합금 공장을 건설해 탈중국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국내외 영구자석 제조업체 등에 연내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LS전선과 희토류 산화물, 금속 합금, 영구자석 제조로 이어지는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원천기술을 확보해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