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타당성 조사 결과 보고…당위성·비전 토론회도 진행

경기 남양주시가 제시한 경기도의료원 건립 후보지는 동북부 접근성과 수요 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는 26일 시청에서 열린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한 민·관·정 협의체' 회의에서 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이런 내용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남양주시 "공공의료원 최적지…접근성·수요 강점"
경기도는 지난 달 말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후보지 공모를 시작했다.

현재 남양주를 비롯해 의정부, 동두천, 양주, 가평 등 5개 시·군이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는 호평동 백봉지구 내 3만3천㎡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추정 감정가가 900억원에 달하는 이 땅은 최고 15층 높이로 의료시설을 지을 수 있다.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백봉지구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경춘선 등 주요 도로·철도망과 연결돼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접한 가평, 양평, 의정부, 양주, 구리 등에서 20∼45분에 접근할 수 있으며 동두천·연천과도 60∼70분 거리에 있다.

이런 이유 등으로 백봉지구에 공공의료원을 건립하면 경기동북부 중심 의료시설이 될 것으로 남양주시는 예상했다.

많은 의료 수요 등 지속가능성도 장점으로 제시했다.

남양주 인구는 현재 73만명이며 2035년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배후 수요도 110만8천명으로 분석했다.

유치 필요성으로는 공공의료 불균형 해소, 인구 증가 대비 부족한 의료 시설, 도내 건강 형평성 보장 등을 꼽았다.

남양주시는 이날 민·관·정 협의체 회의 직후 전문가 등이 참석한 정책 토론회를 열고 공공의료원 방향성과 유치 전략도 논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