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미술축제 '아트족'에 광주 청년작가 진출
인도네시아 대표 미술 축제인 '아트족'(ARTJOG)에 광주에서 활동중인 청년 작가들이 초대됐다.

26일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루앙메스 56에서 개막한 '중력이동' (Shifting Gravity)전시에 김자이, 이세현, 임용현. 서영기, 윤준영, 안희정, 이인성, 장윤성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아트족은 매년 여름 욕야카르타에서 열리는 미술축제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권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전시가 열린 루앙메스 56은 2002년 설립된 문화예술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확장하기 위해 루앙메스56의 초대로 성사됐다.

전시에 참여한 지역 작가들은 현대 미술과 사회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들을 작품에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회화, 설치, 미디어,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현대 세계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초대전 화답 차원에서 올가을 광주에서 인도네시아 작가들의 전시 및 워크숍 등이 열린다.

내년에는 지역의 젊은 기획자들에게 교류의 장을 마련해주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전시를 기획한 이은하 콜렉티브오피스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기획을 선보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와 광주 사이에 활발한 문화예술교류가 더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