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첨단반도체, 융합바이오, 미래모빌리티 소재부품 등을 주력산업으로 하는 '충북형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정부에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충북도, 제천·보은·진천·음성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고, 중앙정부는 세제·규제 특례 등을 측면 지원하는 제도다.

충북도는 제천시, 보은군, 진천군, 음성군에 총 205만㎡(62만4천평) 규모의 특구 지정을 목표로 한다.

제천지구는 융합바이오와 미래모빌리티 소재 부품산업 생태계 구축을, 보은지구는 첨단반도체 연관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진천지구는 청주 오창의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음성지구는 시스템 반도체와 차세대 반도체 등 육성거점 기반 마련을 위해 기존 산업단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오는 10월께 특구 지정이 완료되면 4개 지구는 물론 인근 지자체에도 산업, 경제, 인구 등 다양한 분야에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강력한 세제 혜택에 따라 지역 내 기업의 재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지역 기업의 유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