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다음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합니다.

올림픽 효과를 누릴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폴더블에 특화된 더욱 진화된 인공지능 기능을 예고했습니다.

이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이 다음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됩니다.

갤럭시 언팩 행사가 파리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삼성은 기존 8월에서 7월로 언팩 시기를 앞당기며 약 2주 뒤인 올림픽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이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보낸 초대장에는 갤럭시 인공지능(AI)이 'Z폴드6'와 'Z플립6'에 적용된 모습이 담겼습니다.

지난 1월 처음으로 내놨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폴더블인 Z 시리즈까지 확장하는 겁니다.

최원준 부사장은 앞서 기고문을 통해 "곧 공개될 새로운 제품에는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AI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삼성은 AI 폴더블폰 타이틀을 선점하며 추격에 나선 중국 업체들과 격차를 벌린다는 전략입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32.9%)와 화웨이(29.5%)의 점유율 격차는 불과 3.4%p로

내년에는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Z폴드6와 Z플립6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이 일괄 탑재돼 모바일프로세서(AP) 성능이 S24의 프리미엄 모델보다 뛰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이 오픈AI와 손잡고 챗 GPT를 적용한 '시리'를 내놓은 것에 맞서, 삼성은 구글과 협력해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공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삼성은 이번 언팩을 통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반지 디바이스 '갤럭시링'과 상품성이 대폭 강화된 '갤럭시 워치7'로 웨어러블 외연 확장에 나섭니다.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
"AI 폴더블폰 등판"…내달 파리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