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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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로 사망자 전원이 질식사한 것으로 잠정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26일 아리셀 화재 사망자 23명의 시신 부검을 진행 중인 국과수로부터 '전원 질식사'라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전 아리셀 추가 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한국인 김모 씨(47)를 비롯한 사망자 전원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한 바 있다.

동시에 경찰은 각 사망자 시신에서 채취한 DNA와 유가족 DNA를 대조·분석하는 방식으로 신원 확인 작업도 병행 중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김 씨를 포함해 한국 국적 김모 씨(52),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모 씨(46) 등 3명에 불과하다.

기존 예상과는 달리 외국인 사망자 18명 가운데 16명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어 신원 확인 절차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7시 50분쯤엔 나머지 2명 중 1명 유가족이 중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도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