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댈러스의 TPC 크레이크랜치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PGA투어 선수 코디 그리블(오른쪽)이 '플레이어스 다이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CJ제일제당
美 텍사스 댈러스의 TPC 크레이크랜치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PGA투어 선수 코디 그리블(오른쪽)이 '플레이어스 다이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CJ제일제당
현대차증권은 27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를 만드는 음식료 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큰 데다, 하반기에 이익 증가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실적 추정치로 매출 7조3056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이 제시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와 7.9% 늘어날 것이란 추정치다. 다만 현대차증권이 내놓은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는 소폭 못 미친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비비고 브랜드 리뉴얼로 인한 판관비 증가 영향이 일부 반영될 것”이라며 예상에 못 미치는 수익성을 전망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해외 사업 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해외 식품 사업은 미주, 유럽, 호주 중심의 탄탄한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미주지역에서는 물량 확대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로 이익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호주에서도 주요 유통 채널 입점 비율이 증가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상쥐 매각 영향과 수익성 중심의 운영으로 인해 상반기까지는 매출이 축소될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셀렉타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하반기 이익 증가 모멘텀 등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다”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